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수원과 서울이 슈퍼매치를 앞둔 가운데 양팀 용병들 역시 치열한 맞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수원과 서울은 4월 1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5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은 3승1무로 K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고 수원 역시 3승1패로 시즌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양팀은 올시즌 K리그 우승후보 다운 전력을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용병 역시 K리그 정상급 기량을 자랑한다.
수원은 올시즌을 앞두고 용병이 대거 교체됐다. 라돈치치(몬테네그로)가 성남에서 이적했고 에벨톤C(브라질)를 새로 영입했다. 또한 수비수 보스나(호주)는 팀에 무난하게 적응하며 수비진을 이끌고 있다.
서울의 데얀(몬테네그로)과 몰리나(콜롬비아) 공격조합은 K리그서 가장 강한 파괴력을 자랑한다. 또한 수비수 아디(브라질)는 변함없는 기량으로 안정감을 과시하고 있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수원전을 앞두고 "수원도 검증된 경쟁력있는 용병을 수급했다. 높은 순위에 있다"면서도 "우리와 비교되는 것이 있다면 경기력이나 생활에 있어 우리는 하나가 된 공감대가 생긴 것을 내세울 수 있다"라며 소속팀 용병들을 더 높게 평가했다. 이에 대해 보스나는 "서울 감독이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 팀이 결속력이 약하다고 했다던데 사실이 아닌 걸 말하는 건 좋은 모습이 아니다. 반드시 이겨서 우리가 얼마나 끈끈한 팀인 지 보여 주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
수원의 라돈치치는 최근 2경기 연속 2골을 터뜨려 골감각을 과시했다. K리그서 9시즌째 활약하고 있는 라돈치치는 팀 공격에 무게감을 높였다. 올시즌 2골을 터뜨린 에벨톤C 역시 팀 공격의 날카로움을 더하고 있다. 또한 올시즌 초반 아시아축구연맹(AFC) 징계로 인해 활약하지 못했던 스테보(마케도니아)까지 서울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서울의 데얀과 몰리나는 올시즌 더욱 강력한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데얀은 시즌 초반 태업 논란을 극복하고 변함없이 서울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몰리나는 올시즌 자신이 출전한 4경기서 모두 골을 터뜨리며 5골을 기록해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지난해보다 더 강력해진 데얀과 몰리나 조합은 수원 골문을 노린다. 서울은 수비수 아디 역시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의 용병들은 모두 K리그서 3시즌 이상 활약하며 기량을 검증받은 특급 선수들이다.
서울과 수원은 올시즌 AFC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않아 전북 울산 같은 우승 경쟁팀들보다 K리그에 집중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다. 양팀은 시즌 초반 우승 경쟁에 승부처가 될 맞대결을 앞둔 가운데 용병들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수원의 라돈치치와 서울의 몰리나]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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