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한 번 본 것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넥센은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시범경기서 롯데에 8-4로 승리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김병현의 국내 무대 데뷔전이었다. 김병현은 이날 1⅔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무난하게 데뷔전을 마쳤다.
6회에는 직구 위주의 투구를 하면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반면 7회에는 황재균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제구가 되지 않아 2루타를 허용했고 곧이어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하는 등 위기를 자초했다. 확실히 변화구는 직구에 비해 위력이 덜했고,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1사 만루에서 조성환을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가까스로 김상수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김상수가 전준우를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김병현은 무실점으로 데뷔전을 마쳤다.
넥센이 아닌 롯데 코칭스태프는 이날 김병현의 복귀전을 어떻게 봤을까. 양승호 감독은 “TV로만 보다가 김병현의 피칭을 직접 처음 봐서 뭐라고 판단하기가 어렵다”라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다. 김병현과 처음으로 맞대결한 홍성흔도 “직구로만 승부하더라. 컨디션은 6~70%에 불과하고 직구로만 봐서는 아직 판단하기가 이르다"며 신중한 자세를 견지했다.
유일하게 안타를 때려낸 황재균도 “변화구를 받아쳐서 안타를 만들었다. 슬라이더가 덜 떨어졌다. 물론 각도가 더욱 컸다면 못쳤을 것이다. 시범경기라 김병현 선배의 구질을 파악한다는 기분으로 상대했다”고 말한 후“정규시즌에서도 이런 모습은 아닐 것이다”라며 김병현이 앞으로 더욱 무서워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롯데 김만윤 전력분석원도 신중하게 평가를 내렸다. “몸상태는 좋아 보였다. 역시 경기 운영능력이 안정적이었다. 직구 종속은 썩 많이 나온 것 같지 않지만, 지금 상태로 정규시즌에 들어가더라도 1이닝은 무난하게 막을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롯데는 김병현의 기량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아직은 100%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김병현. 사진= 부산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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