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3', 열린결말로 종영…비극은 없었다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일일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 열린 결말로 마무리됐다.

29일 오후 방송된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하선(박하선 분)은 병세가 악화된 어머니 때문에 미국으로 떠났다. 뒤늦게 하선이 당분간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된 지석(서지석 분)은 상실감에 하루하루를 보냈다.

하선이 돌아오지 않는 시간은 점점 길어졌고, 지석은 하선 없이는 자신이 살 수 없음을 깨닫고 하선을 만나러 떠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마침 지석이 결심한 그날 하선이 돌아와 "너무 늦어서 죄송해요"라고 말하며 지석과 재회했다.

계상(윤계상 분)이 르완다로 떠난 뒤 계상을 좋아했던 지원(김지원 분) 역시 맥이 빠진 채 일상을 버티고 있었다. 그러던 중 계상으로부터 편지를 받은 지원은 학교에서 계상에게 답장을 보냈다.

하지만 지원은 "아저씨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이후 이어질 문장을 쓰지 못했다. 결국 지원은 계상의 편지를 들고 교실 밖을 뛰쳐나갔다. 지원의 모습 뒤로 "아저씨 저 잘 못지냈어요. 그런데 지금부터 잘 지내려고요. 그래서 때로는 1등을 하고 4등을 하며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학창시절부터 끝내기로 했어요. 앞으로 제가 뭘 할지 기대하세요"란 내레이션이 흘러나왔다.

이후 화면은 미래의 이적에게로 전환됐다. 이적은 "여기까지가 소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다. 소설이라기 보단 전부 실화다. 하지만 마지막 에필로그는 내 즐거운 상상"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적을 부르는 미래의 진희의 모습이 흘러나왔다.

다음 장면에선 대통령이 된 승윤(강승윤 분)과 그의 통역사 수정(크리스탈 분)의 모습이 공개된 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은 마쳤다.

결국 하선과 지석의 재회, 꿈을 찾아 학교를 뛰쳐나온 지원이 이번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의 열린 결말이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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