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고동현 기자] 서재응이 성공적으로 시범경기를 마치며 정규시즌 전망을 밝혔다.
KIA 우완투수 서재응은 3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4이닝 6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이날로 시범경기 등판을 마친 서재응은 가벼운 마음으로 정규시즌에 임하게 됐다.
이날 전까지 서재응은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호투했다. 20일 넥센전에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25일 두산전에서도 패전이 되기는 했지만 5이닝 1실점으로 좋은 투구내용이었다.
이날 서재응은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를 슬기롭게 넘기며 베테랑의 관록을 과시했다. 1회초 1사 이후 한상훈에게 좌측 2루타를 맞으며 서재응은 2사 3루에서 김태균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잡으며 1회를 무사히 넘겼다.
2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히 막아낸 서재응은 3회와 4회 연이어 실점 위기에 부딪혔다. 3회 1사 후 이여상과 강동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것. 하지만 한상훈을 2루 땅볼, 장성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4회에는 2사 1루에서 양성우에게 빗맞은 내야안타를 맞은 이후 최승환에게도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한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좌익수 이준호가 2루 주자를 홈에서 횡사시키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서재응은 팀이 0-0이던 5회부터 마운드를 심동섭에게 넘겼다. 투구수는 60개로 적정했으며 무사사구에서 보듯 특유의 정교한 제구력을 마음껏 뽐냈다. 직구는 130km후반에서 140km 초반대로 빠르지 않았지만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로 상대를 제압했다.
이로써 서재응은 올시즌 시범경기를 3경기 13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69로 마쳤다. 시범경기에서 매경기 안정적인 모습을 보임에 따라 지난 2년간(9승, 8승) 이루지 못했던 10승 목표도 올시즌 한걸음 더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사진=KIA 서재응]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