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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가수 테이크 현(29. 본명 권택현)은 밴드 음악을 하고 있지만 노래는 감성적이다. 자신의 경험담을 토대로 한 곡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훔친다.
지난달 발표한 데뷔 싱글 ‘스탠 바이 미’(Stand by me)가 그렇다. 떠나간 여인을 향해 애절하듯 외치는 테이크 현의 보이스는 한번쯤 겪어봤을 남성들의 그리움을 표현했다. 여기에 기타와 베이스, 드럼 사운드가 더해져 애틋함을 폭발시켰다.
테이크 현은 군 복무 시절 4년간 만났던 여자 친구와 헤어졌다. 말 그대로 고무신을 거꾸로 신었다. 그녀에 대한 연민과 그리움이 ‘스탠 바이 미’에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감미로운 선율 속에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테이크 현. 때로는 폭발하듯 지르는 고음은 듣는 이로부터 애잔함을 자아낸다.
“제가 쓴 곡은 아니지만 작곡가도 저와 비슷한 경험을 했고, 그 경험치를 토대로 이 곡을 썼죠. 지금도 가끔 생각이 나요. 하지만 돌이킬 수는 없죠. 그 사람에 대한 그리움과 애잔함을 노래로 표현했어요. 주변 사람들이 꼭 내 얘기 같다고 말씀해 주실 때는 참 기분이 좋아요. 이런 맛에 노래를 하나 봐요”
테이크 현은 이제 갓 데뷔한 신인이지만 실력과 내공은 기존 가수 못지않다. 그는 지난 2002년부터 서울 홍대 라이브 무대에 올랐고, 밴드 활동을 하면서 음악적인 역량을 과시했다.
활동한 무대 경력만 치자면 500회가 넘을 정도다. 가수 예명도 그래서 테이크 현으로 했다. 영어 ‘Take’와 한자 줄 현(絃)을 합쳐 ‘줄을 가지다’란 뜻의 테이크 현을 예명으로 쓰고 있다.
외모 또한 출중하다. 그는 183cm의 훤칠한 키와 중화권 스타 금성무를 닮은 얼굴로 벌써부터 여성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테이크 현은 노력파다. 집 창문을 열고 보컬 연습을 하다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집은 수원이지만 보컬과 연주 연습을 위해 매일같이 서울로 출퇴근했다.
“유년시절부터 음악을 너무 좋아했어요. 고등학교에 올라갔을 땐 밴드 음악 생활을 했죠. 이제는 클럽 공연과 록페스티벌 무대에도 서보고 싶어요. 많은 사람들에게 제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죠. 대중들이 듣고 싶은 제 마음속 얘기들을 노래로 들려드릴께요”
테이크 현은 현재 후속 곡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4월과 5월에는 각종 클럽 공연과 록페스티벌 무대를 통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노래와 밴드 음악을 하기 위해 태어난 테이크 현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데뷔곡 '스탠 바이 미'로 활동 중인 가수 테이크 현. 사진 = 오비스코리아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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