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SK가 시범경기 5연승을 질주했다.
SK는 3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시범경기 롯데전서 선발 박종훈의 호투를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5연승으로 8승 4패가 돼 이날 LG에 패배한 넥센을 제치고 시범경기 선두에 올랐다. 반면 5연패에 빠진 롯데는 3승 8패로 최하위를 유지했다. 양팀은 내달 1일 같은 장소에서 마지막 시범경기를 갖는다.
SK가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 롯데 유격수 문규현의 실책과 롯데 선발 송승준의 난조에 힘입어 3점을 뽑아 리드를 잡은 뒤 끝까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1회초 선두 타자 정근우가 롯데 유격수 문규현의 실책으로 출루한 데 이어 도루를 성공했고, 이어 김강민의 우전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김강민은 송승준의 폭투로 2루로 진루했고, 안치용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추가 득점을 올렸다. SK는 계속해서 박정권과 조인성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1회초에만 3점을 기록했다. 이 중 송승준의 자책점은 2점이었다.
롯데는 4회말에 반격을 했다. 1사 이후 조성환이 좌익수 뒤 2루타를 쳐냈고, 이어 4번 타자 홍성흔이 SK 선발 박종훈의 128km짜리 직구를 좌중간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2-3으로 추격한 것이다.
그러나 이후 롯데는 더 이상 반격하지 못했고, SK는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SK는 선발 박종훈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이재영이 홀드를 기록했고,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정우람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이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롯데 우완 최대성은 이날 2008년 5월 7일 한화전 이후 약 4년만에 실전 등판을 가졌다. 최대성은 우측 팔꿈치 수술로 지난 4년간 재활과 공익근무를 했었고, 이날 복귀전서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종훈. 사진=마이데일리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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