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2G 연속안타 속 아쉬움… 4타수 1안타에 실책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개막 이후 2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렸지만 아쉬움이 더욱 컸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31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대호의 일본 진출 이후 성적은 타율 .286(7타수 2안타) 1타점이 됐다.

전날 팀의 유일한 타점을 올렸던 이대호지만 이날은 아쉬움이 남는 모습이었다. 첫 세 타석에서는 모두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1회초 2사 1루에서 소프트뱅크 우완 영건 이와사키 쇼와 만난 이대호는 볼카운트 2-1에서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이후 두 타석도 다르지 않았다. 4회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풀카운트 끝에 3루수 앞 땅볼을 기록한 이대호는 6회 1사 2루 타점 찬스에서도 125km짜리 초구 슬라이더에 또 다시 3루수 앞 땅볼을 때려 주자를 불러 들이지 못했다.

그나마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때리며 체면치레를 했다. 이대호는 8회 2사 1루에서 소프트뱅크 구원투수 모리후쿠 마사히코와 만나 좌측 안타를 때렸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날 이대호는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실책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4회 수비 도중 2루에서 3루로 뛰던 주자를 잡기 위해 송구했지만 악송구가 되며 관중석으로 들어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한편, 오릭스는 2-5로 소프트뱅크에 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사진=오릭스 이대호]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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