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윤욱재 기자] 역시 접전이었다. 1승 1패로 맞서던 동부와 KGC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은 1점차 승부로 마무리됐다.
승자는 동부였다. 동부는 31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80-79 1점차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곧바로 다음날인 4월 1일 안양에서 4차전을 갖는다.
"일단 기분이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짧게 말한 윤호영은 "내일 또 바로 경기를 해야 하는 게 부담스럽다"라면서 일정에 따른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양팀 선수들은 지난 28일과 29일 원주에서 연일 경기를 치르고 하루 휴식 후 또 연일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어 그는 "이번 챔프전은 체력전인데 형들도 힘들어 하고 있다. 그래도 벤슨이 수비도 잘 되고 체력도 괜찮은 것 같아 위안을 삼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호영은 "KGC에 비하면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다. 수비에서 많이 움직이다보니 체력 고갈이 더 빠르다"라면서 상대와 비교했을 때 체력 면에서는 우위에 있지 않음을 인정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챔프전에서 예상 외의 고득점 시리즈가 이어지는 것에 대해 윤호영은 "수비할 때 마지막에 한 골 버저비터나 속공 때 에러하고 3점 맞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에 신경을 못 쓰다보니 맞는다. 경기를 빨리 빨리 하다보니까 고득점이 나온다"라고 대답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KGC의 빠른 템포에 동부도 맞춰 공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대해 윤호영은 "지기 싫어서 우리도 뛴다. 3,4쿼터 때 우리 템포로 넘어오니까 KGC가 끌려오더라"라고 말했다.
이날 윤호영은 40분을 모두 소화하며 득점은 10점에 그쳤지만 모두 후반에 들어간 점수라 귀중했다.
[동부 윤호영(오른쪽)이 31일 오후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남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KGC와 동부 경기에 KGC 오세근의 수비를 뚫고 슛을 넣고 있다. 사진 = 안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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