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넥센 나이트가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역투를 펼치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넥센 히어로즈 우완 브랜든 나이트는 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마지막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2개의 안타만을 허용, 2볼넷 2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특히 7이닝 중 5이닝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는 등 적극적인 승부사 기질을 보이며 LG 타선을 봉쇄하고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1회에는 박용택, 이대형, 이병규를 모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2회에는 정성훈에게 첫 삼진을 던졌다. 이어 이진영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병규를 좌익수 뜬공으로, 서동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3, 4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아낸 나이트는 5회 위기를 맞았다. 5회말 LG 이병규와 서동욱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1사 2, 3루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유강남의 유격수 땅볼 때 이병규가 홈을 밟아 첫 실점했고,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3루가 이어졌다. 하지만 박용택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실점을 막았다.
6회에는 다시 이대형 2루 땅볼, 이병규 좌익수 뜬공, 정성훈 유격수 땅볼로 삼자범퇴시켰다. 7회에도 이진영, 이병규를 2루 땅볼로 잡고 서동욱을 파울플라이로 아웃시켰다.
투구수 관리도 좋았다. 이날 나이트는 최고구속 145km의 직구 31개를 비롯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주로 던졌고 7이닝 동안 77개의 투구 중 볼은 27개뿐이었다. 나이트는 팀의 3-1 리드를 유지하며 8회부터 이보근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브랜든 나이트.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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