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하위’ 롯데 양승호 감독 “꼴찌, 기분 나쁜 건 당연”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꼴찌, 기분 나쁜 건 당연하다.”

롯데 양승호 감독이 시범경기 최하위에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롯데는 1일 사직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시범경기 SK와의 최종전서 2-9로 역전패하며 6연패 속 3승 8패로 최하위를 확정지었다.

롯데는 이번 시범경기서 마운드에 불안함을 내비쳤다. 정대현은 수술대에 누웠고, 부진하던 이승호는 이날도 7회초 안정광에게 결승 만루포를 얻어 맞는 등 양 감독의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타선도 시범경기 막판 들어 침묵하는 등 투타 페이스가 떨어진 상태다.

양승호 감독은 경기 후 “사도스키는 잘 던졌다. 그러나 이승호가 아직 감이 떨어져 있는 게 맘에 걸린다. 시범경기 순위에 큰 의미를 두지 않지만, 꼴지가 기분 나쁜 건 당연하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투수 쪽은 시범경기서 선발진을 구축했고 중간과 마무리는 머리 속에 그려놨다. 최대성은 앞으로도 큰 힘이 될 것 같다. 공격은 초반에는 잘 맞았는데 시범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아쉬움이 있었다”고 한 뒤 “남은 기간 동안 준비를 잘 하겠다”라고 시범경기 총평을 했다. 또한, "개막 엔트리는 타자 중점적으로 짜겠다. 수비 짜임새와 조직력이 강해진 것이 고무적이다"는 말을 남기고 구장을 빠져나갔다.

[양승호 감독. 사진=마이데일리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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