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수원의 공격수 스테보(마케도니아)와 서울의 미드필더 박희도가 K리그 슈퍼매치를 통해 나란히 올시즌 첫 선발출전했지만 희비가 엇갈렸다.
수원은 1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5라운드서 2-0으로 이겼다. 그 동안 아시아축구연맹 징계로 올시즌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수원의 스테보는 서울전서 라돈치치(몬테네그로)와 함께 공격수로 첫 선발 출전했다. 서울의 박희도 역시 올시즌 서울 입단 후 수원전서 첫 선발출전하며 최용수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수원 윤성효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스테보와 라돈치치를 동시에 투입한 것에 대해 "두 선수의 몸 스타일은 비슷하지만 경기 스타일은 다르다"며 웃었다. 이날 경기서 스테보는 전반 34분 라돈치치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터뜨리며 소속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윤성효 감독이 경기를 마친 후 "스테보와 라돈치치가 오늘 투톱도 했다가 원톱도 됐다가 변형을 준 것이 효과를 봤다"며 "스테보는 사이드에서도 잘하는 선수"라며 스테보의 활약을 칭찬했다.
스테보는 슈퍼매치서 올시즌 첫 골을 터뜨렸지만 서울의 박희도는 다소 무기력한 경기 내용을 보였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박희도에 대해 "부산에서 이적한 후 4달 가까이 됐다. 인품이나 가지고 있는 재능을 보여줄 기회가 없어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경험도 있고 검증된 선수"라며 믿음을 보였지만 박희도는 수원전서 별다른 활약 없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반면 최용수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에도 "박희도의 침투능력과 결정력을 기대했었다. 오늘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앞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며 변함없는 믿음을 보이기도 했다.
수원과 서울은 올시즌 K리그서 선두권에 올라있는 상승세 속에서 맞대결을 치렀다. 양팀은 이번 맞대결서 스테보와 박희도를 히든 카드로 내세웠지만 결국 스테보가 올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제몫을 다한 수원이 서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수원의 스테보.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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