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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기자] 곽경택 감독이 자신의 영화 '친구'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곽경택 감독은 1일 영화 '미운 오리 새끼'(제작 트리니티,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크랭크업 현장공개 후 서울 독산 노보텔엠베서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여태껏 '친구' 이후로 타협을 해왔던 제 모습이 너무 싫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래서 이 영화('미운 오리 새끼')는 단 한 장면 때문이라도 19세로 가야한다는 생각을 했다. 조금 더 관객층을 넓히기 위해 시나리오를 다듬거나 하지 않았다. 다른 이유에 동요하기 싫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지 그때(7년 전 시나리오 완성 당시)에 비해 조금 달라진 점은 우리 새로운 미운 오리새끼들, 그러니까 신인 배우들의 최대 역량을 뽑아 보고자 신 분량을 조금씩 늘려서 그들이 뭔가 영화 한편 속에 진한 모습을 담을 수 있도록 고쳤다. 그리고 아버지의 역할을 조금 더 강화한 정도"라며 "타협하지 않았던 영화였다"고 덧붙였다.
'미운 오래 새끼'는 '친구'에 이어 곽경택 감독 본인의 20대를 고백한 자전적인 영화로, 감독의 데뷔작이기도 한 단편영화 '영창 이야기'를 새롭게 각색한 장편영화다.
헌병대에 배치된 6개월 방위 낙만(김준구 분)의 파란만장한 병영생활을 경쾌하게 그렸으며, 배우 오달수와 '기적의 오디션'에서 곽경택 감독의 제자로 눈길을 끈 신인 김준구와 조지환, 5인 1조 미션에서 탈락했던 문원주 등이 출연했다. 후반작업 후 올 하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곽경택 감독. 사진 = 트리니티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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