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영화 '부러진 화살'로 13년 만에 충무로에 컴백한 정지영 감독이 4월 중 차기작 촬영에 들어간다.
정지영 감독은 현재 차기작 '야만의 시대'(가제) 시나리오를 마무리 하고 있다. 프리프로덕션 단계를 거쳐 첫 촬영은 오는 4월 말로 예정됐으며 5월 중 크랭크업한다. '부러진 화살'에 이어 이번에도 저예산 독립영화이며 '부러진 화살'의 제작사 아우라픽처스와도 다시 한 번 손을 잡았다.
정 감독의 차기작은 지난 12월 타계한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고 김근태 고문의 아내인 인재근 여사가 지난 달 3일 SNS에 김근태 의장의 이야기를 영화화 하고 싶다는 정지영 감독과 만났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인 여사는 남편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이번 19대 총선에 도봉 갑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정지영 감독은 최근작 '부러진 화살'은 물론, '남부군', '하얀전쟁' 등 다수의 작품에서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심도있게 다룬 감독이다. 특히 사법부의 비리를 정면으로 겨냥한 최근작 '부러진 화살'은 SNS의 폭발적 호응에 힘입어 전국 341만 관객을 동원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영화의 소재가 일파만파 화제가 된 것은 물론, 중견 감독인 그의 귀환은 '노병은 죽지 않았다'라는 말로 수식됐다.
[정지영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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