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성균관대 조인식 기자]김병현(33·넥센 히어로즈)에게 미디어데이는 홈경기였다.
김병현은 3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 새천년홀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미디어데이에서 평소 쉽게 보여주지 않던 유머러스한 모습을 마음껏 보여줬다. 특히 김병현에게 이날 행사는 모교에서 열린 것이라 더욱 뜻 깊었다.
이날 공식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각 구단 대표 선수들의 대담에서 성균관대 법학과 출신인 김병현은 자신의 학과 후배인 팬에게 질문을 받았다. 자신을 성균관대 법학과 재학생이라고 밝힌 여학생은 김병현에게 복학해서 공부할 생각은 없는지 물었다.
김병현은 "우리 누나도 10년 공부하다가 공무원 시험 본다. 그래서 어려울 것 같다"며 법공부가 쉽지 않다고 답했다. 오랜만에 캠퍼스에 돌아온 기분에 대한 물음에는 "학교는 역시 좋은 학교를 나와야 된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답해 행사장에 자리한 성균관대 재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한편 김병현은 한 여학생이 "선배님 밥 사주세요"라고 외치자 웃으며 손으로 'OK' 사인을 해 또 한 번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하지만 한 무리의 남학생들이 큰 소리로 같은 요구를 하자 쳐다보며 웃기만 할 뿐 응하지 않아 웃음을 선사했다.
[팬들의 환호에 제스처를 취하는 김병현.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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