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성균관대 조인식 기자] "김병현 선배님을 넘고 싶다"
넥센 히어로즈 신인 사이드암 한현희(19)가 뛰어넘고 싶은 선수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팀 선배인 김병현을 꼽았다. 한현희는 3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 새천년홀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이같이 답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우선 1군 엔트리에 들도록 노력하겠고, 1군 엔트리에 들면 그 다음에 신인왕을 생각해보겠다"고 밝힌 한현희는 신인답게 수줍은 모습이었지만 당당하게 마음에 두었던 말은 주저하지 않고 꺼냈다.
김병현을 뛰어 넘겠다는 말이 먼 훗날을 이야기한 것이라면, 단기적인 목표로는 롯데의 신인투수 김성호를 택했다. 중남미 분위기를 풍기는 외모로 '산체스'라는 별명을 얻은 김성호는 시범경기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주목받는 신인 가운데 한 명이 됐다.
한현희는 "김병현 선배님을 넘고 싶다"고 한 데 이어 "롯데 산체스(김성호) 형이 사이드암 중에 제일 잘 하겠다고 했는데, 내가 1위가 되겠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김성호는 한현희에 앞서 "신인 사이드암 중에 가장 잘 하고 싶다"고 한현희를 의식한 듯 한 발언을 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8월 드래프트에서 넥센에 1라운드(전체 2번) 지명을 받은 한현희는 넥센의 마운드를 이끌어갈 기대주로 주목 받고 있다.
[넥센 한현희.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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