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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사랑비'가 1970년대의 깨알같은 설정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3일 밤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사랑비'(극본 오수연. 연출 윤석호. 제작 윤스칼라)는 1970년대 마지막 부분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결핵에 걸린 윤희(윤아 분)가 인하(장근석 분)에게 편지로 이별을 알리며 병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희의 편지는 인하가 군입대를 위해 입영열차에 오른 후 전해졌다. 인하의 절친 동욱(김시후 분)은 윤희가 전한 시계와 편지를 인하에게 건넸다.
인하는 윤희가 전한 편지를 읽기 시작했고, 편지가 클로즈업 되면서 '고맙읍니다'라는 과거 맞춤법이 등장했다. 1970년대에는 현재 '습니다'가 아닌 '읍니다'가 표준어로, 1980년대 말 맞춤법이 '습니다'로 변경됐던 것이다.
이 같은 설정은 1970년대의 배경을 깨알같이 살린 디테일로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윤아의 '고맙읍니다'를 접한 네티즌은 "디테일이 살아있다" "제작진의 섬세함이 돋보인다" "옛날에는 '읍니다'가 맞는 말이었군" "오타 난 줄 알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사랑비'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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