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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김진성 기자] 이제 KGC를 아무도 못 말린다.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안양 KGC인삼공사가 4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5차전서 원주 동부 프로미에 80-72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2로 역전에 성공한 KGC는 6일과 8일 원주에서 열리는 6~7차전 중 1경기만 잡아낼 경우 대망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한다.
KGC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명승부 속 또 한번 승자가 됐다. 챔프전 들어 신들린 듯한 슛 감각을 뽐내고 있는 양희종은 이날도 팀 득점을 주도했고, 골밑에서는 오세근과 다니엘스가 동부 골밑과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경기 초반 동부 김주성이 3파울에 걸리며 골밑 제공권 싸움에서 KGC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KGC는 전반 막판 윤호영에게 무차별 3점포를 내주며 끌려갔지만, 전반 막판 전열을 가다듬었고, 3쿼터 들어 전매특허인 강력한 수비가 살아나며 주도권을 찾아왔다.
급기야 3쿼터 막판 KGC는 양희종과 오세근의 연속 득점에 이어 3쿼터 종료와 함께 이정현의 스틸과 속공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자 4쿼터는 완전히 KGC의 분위기였다. 이정현, 양희종, 다니엘스가 연이어 3점포를 작렬했다.
리바운드에서도 KGC가 앞섰다. 연이은 공격리바운드 속 KGC는 많은 공격 기회를 가졌고, 차곡차곡 점수를 만들며 달아났다. 동부는 김주성이 3쿼터 막판 파울 트러블에 걸려 활동반경이 좁아지자 벤슨 홀로 다니엘스에게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윤호영은 이미 외곽 공격에 치중하고 있던 상황.
이로써 KGC는 속공과 지공 모두 우위를 점했다. 자신감이 붙은 KGC 선수들의 슛은 연이어 림을 갈랐고, 동부는 1대1 위주의 단조로운 공격이 이어졌다. 완전히 분위기를 빼앗긴 동부는 이후 실책을 연발했고 경기 종료 1분 48초 전에는 용병 로드 벤슨이 심판 판정에 항의를 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연이어 2개나 범하며 퇴장했다.
결국, KGC가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다니엘스는 김주성을 5반칙으로 코트에서 몰아냈다. 동부는 강동희 감독마저 테크니컬 파울을 범했고, KGC는 자유투를 성공하며 승부를 끝냈다.
[양희종. 사진= 안양 한혁승 기자 hanph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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