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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세인트루이스가 기분 좋게 올시즌을 시작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비록 지난 3월 29일과 30일 일본 도쿄에서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이 열리기는 했지만 이날 경기는 미국 본토에서 열린 개막전이었기에 기쁨이 더했다.
세인트루이스 승리 주역은 선발 카일 로시였다. 이날 로시는 7⅓이닝동안 마이애미 타선을 단 2안타로 묶으며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 역시 경기 초반 일찌감치 득점을 올리며 로시에게 힘을 보탰다.
1회 1사 이후 카를로스 벨트란의 우전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튼 세인트루이스는 랜스 버크먼의 2루타에 이은 데이비드 프리즈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2회에는 볼넷에 이은 희생번트, 라파엘 퍼칼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이후 세인트루이스는 8회 다니엘 데스칼소의 적시타로 승기를 굳혔다.
반면 구단 이름을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마이애미 말린스로, 구장 역시 새로운 곳으로 바꾸며 야심차게 2012시즌을 맞은 마이애미는 개막전에서 고개를 떨궜다.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된 카일 로시. 사진=mlb.com 캡쳐]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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