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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할라데이가 '여느 때처럼' 호투하며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로이 할라데이(필라델피아 필리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함께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할라데이는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은 지난 2년간 무려 40승을 거뒀다. 64차례 등판에서 거둔 결과다. 그 사이 484⅓이닝을 던졌다.
2012시즌 승수 쌓기는 시즌 첫 번째 등판부터 시작됐다. 이날 피츠버그 타선을 만난 할라데이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알렉스 프레슬리와 호세 테바타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것. 하지만 피츠버그의 '도발'은 여기까지 였다. 할라데이는 앤드류 맥커친을 병살타로, 닐 워커를 뜬공으로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1회를 마쳤다.
이후에는 그야말로 완벽한 투구였다. 4회와 8회 몸에 맞는 볼을 각각 내줬을 뿐 단 한 개의 안타와 볼넷도 내주지 않았다. 할라데이가 역투하는 사이 필라델피아도 7회 한 점을 뽑으며 그에게 승리투수 여건을 만들어줬다. 이후 9회 등판한 조나단 파펠본도 1이닝을 퍼펙트로 막으며 할라데이의 승리를 지켰다.
이날 할라데이는 8회까지 단 92개만을 던지는 효율적인 투구를 펼쳤으며 커터의 비율이 59%로 가장 많았다. 커브와 스플리터도 효율적으로 사용했다.
반면 할라데이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 에릭 베다드는 7이닝 1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너무 강한 상대로 인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로이 할라데이. 사진=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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