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K리그 개막 후 5연패의 늪에 빠진 대전이 부산을 상대로 시즌 첫 승 도전에 나선다.
대전은 7일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부산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6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주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충격적인 0-3 패배를 당한 대전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할 계획이다. 만약 대전이 부산에게 패할 경우 1998년 이후 팀 최다 연패인 6경기 연속 패배와 타이를 이루게 된다. 대전 선수단의 눈빛이 달라진 이유다.
유상철 감독도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그동안 팬 분들에게 이기는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실수를 줄이고 차근차근 우리의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 선수들 모두 절실한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경기는 반드시 승리해서 반전의 발판으로 삼겠다”며 필승의 의지를 나타냈다.
대전은 구단 사상 최악의 연패 기록을 막기 위해 유상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이 수시로 선수단과의 미팅을 가지며 소통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별도의 전력분석실을 설치해 경기 분석 담당자들이 더욱 효과적인 전략을 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유상철 감독은 승리를 위해 가동할 수 있는 자원을 총동원할 예정이다. 최근 부상에서 돌아오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김형범, 바바, 레오 등이 부산전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제주전에서 경고누적으로 결장했던 주장 이호도 팀에 복귀해 대전의 첫 승을 이끌 전망이다.
그러나 부산의 전력 역시 만만치 않다. 부산은 지난 주 성남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1승2무2패로 리그 10위로 순위가 껑충 뛰어올랐다. 비록 베테랑 미드필더 김한윤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하지만, 부산은 대전과의 역대전적에서 33승8무15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최근 5경기 전적에서도 4승1무로 유독 대전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상철 감독]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