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롯데가 한화를 꺾고 개막전서 승리했다.
롯데는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개막전서 조성환의 2타점과 선발 투수 송승준의 호투를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롯데는 2년 연속 개막전서 류현진에게 패배를 안기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롯데는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성환이 류현진의 129km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올 시즌 첫 홈런이다. 3회말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주찬이 유격수 땅볼을 쳤으나 한화 유격수 이대수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튀는 사이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조성환의 우전 적시타로 가볍게 1점을 달아났다.
한화도 반격을 가했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장성호의 중전 안타와 김태균의 좌중간 2루타로 가볍게 1점을 만회한 것이다. 그러나 이후 최진행이 볼넷으로 출루해 1,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이대수가 병살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를 넘긴 후 곧바로 롯데에 찬스가 왔다. 5회말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김주찬이 좌중간 2루타를 때렸고, 조성환이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전준우의 좌전 적시타로 김주찬을 홈으로 불러들여 3-1로 달아났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이날 5⅓이닝동안 107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만큼 제구력이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타선의 적절한 도움을 받았고, 집중타를 맞지 않아 실점을 최대한 억제했다.
송승준은 6회 1사 1,2루 위기에서 공을 강영식에게 넘겼다. 강영식은 대타 이양기를 삼진으로 잡아냈고, 이어 최대성이 대타 연경흠을 잡아내면서 송승준에게 실점을 안겨주지 않았다. 최대성은 7회에 최대성과 이대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이명우에게 넘겨줬다.
한화는 7회초 2사 1,2루 찬스를 놓쳤고, 8회초에는 1사 1루에서 병살타로 물러나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김성호의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롯데는 송승준이 승리투수가 됐고, 강영식, 최대성, 이명우, 김성호, 김사율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강영식, 최대성 이명우, 김성호가 홀드를 기록했고, 김사율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8회말에는 2사 2루에서 문규현의 적시타로 쐐기 점을 뽑으며 승리를 거뒀다.
한편, 한화는 한대화 감독이 8회초가 끝난 오후 4시 58분에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을 두고 문승훈 구심에게 격렬한 항의를 하다가 퇴장 당하고 말았다. 한 감독은 역대 개막전 감독 최초 퇴장을 당했다. 선수까지 포함하면 2004년 4월 4일 KIA 리오스가 상대 타자의 머리를 맞춰 퇴장당한 적은 있다.
[사진=홈런과 안타를 때린 조성환, 사진= 부산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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