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조인식 기자] '돌아온 국민타자' 이승엽(36·삼성 라이온즈)이 9년 만에 국내 복귀 안타를 신고했다.
이승엽은 7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2012 팔도 프로야구 개막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승엽은 8회말 LG의 2번째 투수 우규민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뽑아내며 국내 무대에서 3110일 만에 안타를 기록했다.
이승엽이 페넌트레이스에서 안타를 쳐낸 것은 지난 2003년 10월 2일 대구 롯데전이 마지막이다. 이날 이승엽은 1회말 롯데 이정민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시즌 56호)을 포함 3안타를 날렸다.
첫 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주키치에 막혀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한 이승엽은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첫 안타를 쳐냈다. 이승엽은 8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우규민을 맞아 좌전안타를 터뜨리며 주자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최형우의 우전 적시타 때 3루까지 내달렸고, 박석민의 우익수 플라이로 홈을 밟으며 국내 복귀 첫 득점도 올렸다.
이승엽은 이날 경기에 대해 "개인적인 소감은 없다. 오랜만에 대구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너무 아쉽다. 내일은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음 경기의 승리를 다짐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열린 개막전에서 선발 차우찬이 LG 이병규(9번)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는 등 6실점하며 LG에 3-6으로 패했다. 8일 경기에서는 LG 선발 이승우를 맞아 첫 승에 도전한다.
[8회 국내 복귀 첫 안타를 날리는 이승엽.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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