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조인식 기자]LG 트윈스가 디펜딩 챔피언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 2연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LG는 8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이승우를 비롯한 투수들의 호투와 8회 집중타로 얻은 3점을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LG가 개막 시리즈를 싹쓸이한 것은 2000년 4월 5일 사직 롯데전 3연승 이후 처음이다.
삼성 선발 장원삼과 LG 선발 이승우, 이어 던진 유원상, 류택현이 호투하며 0-0으로 팽팽했던 경기의 균형은 8회초에 깨졌다. LG는 8회초 선두타자 이진영의 안타와 김일경의 2루타로 이날 경기에서 가장 좋았던 무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선제타점의 주인공은 7일 멀티히트를 기록한 심광호였다. 심광호는 무실점 중이던 장원삼을 상대로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날리며 팀의 선취 득점에 이바지했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오지환이 외야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리며 장원삼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LG는 2사 후 이대형이 바뀐 투수 권혁을 맞아 중전 적시타를 올리며 3-0으로 달아났다.
LG는 7회 2사 후에 등판한 류택현 이후 한희와 마무리 리즈가 이어던지며 경기를 마쳤다. 리즈는 9회말에 마운드에 올라 2실점했으나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이틀 연속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류택현은 지난 2009년 8월 22일 사직 롯데전 이후 960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LG 선발로 나선 이승우는 5회 2사까지 5피안타 무실점으로 김기태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타선에서는 이대형이 4타수 2안타 1타점 2도루로 팀 내에서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활발한 공격을 했다.
반면 삼성은 선발 장원삼이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패전투수가 됐다. 장원삼은 7회까지 LG 타선을 맞아 삼진 8개를 빼앗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8회 3실점(7.1이닝 6피안타 3실점)했다. 이승엽도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선발로 나서 호투한 LG 이승우(위)-선취 타점을 올린 심광호.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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