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LG 트윈스의 '슈퍼소닉' 이대형(29)이 도루왕 탈환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이대형은 8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회초 시즌 첫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로써 이대형은 지난해 부상으로 104경기 34도루에 그치며 46도루를 기록한 오재원(두산)에게 내준 도루왕 타이틀을 다시 가져오기 위한 스타트를 끊었다.
이대형은 이어 8회초에도 2사 후 적시타를 치고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다. LG는 4타수 2안타 1타점 2도루로 공격에 힘을 보탠 이대형의 활약으로 삼성에 2연승하며 SK, 롯데와 함께 공동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도루 2개를 추가하며 통산 343도루를 기록하게 된 이대형은 지난 2008년부터 3년 연속 60도루 이상을 해냈다. 도루 수에 있어서도 63, 64, 66개로 매년 조금씩 향상되는 기록을 보이며 지난해 70도루의 달성 여부로 주목받기도 했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3년을 이어 오던 60도루 기록도 끊어졌다.
그런 이대형에게 올 시즌 60도루 달성은 매우 중요하다. 이대형은 2008년부터 3년간 60회 이상 베이스를 훔치며 도루왕에 올랐다. 2010년 롯데 김주찬(도루 65개)과 경쟁했던 것을 제외하면 박빙의 승부를 벌이지도 않고 도루왕 타이틀을 거머쥐었을 정도로 60도루는 해내기 쉽지 않은 기록이다. 60도루는 이대형을 올해 다시 도루 1위에 오를 수 있게 해줄 필요충분조건이라 할 수 있다.
또한 60도루를 넘긴다는 것은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에 통산 400도루에 도달한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이대형은 400도루에 57개를 남겨두고 있다. 그리고 400도루로 가는 길에는 두 명의 대도(大盜)가 있다. 400도루를 달성하면 자연스럽게 통산 도루 5위 김일권(363개), 4위 이순철(현 KIA 수석코치, 371개)을 제칠 수 있다.
물론 김일권과 이순철의 기록은 이대형이 큰 부상에만 빠지지 않는다면 올해 안에 무난히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 다만 시기가 문제일 뿐이다. 하지만 이를 발판으로 삼아 도루 행진에 탄력이 붙는다면 60개보다 더 많은 도루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이대형이 언제 371도루를 넘어설지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전망이다.
[8일 경기에서 1회초 도루를 성공시키는 이대형(가운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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