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드디어 개막된 2012 팔도 프로야구. 개막 2연전에서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났다. 4개 구장 중 단 1구장에서만 두 팀이 1승 1패를 나눠 가졌다. 다른 3개 구장에서는 LG, SK, 롯데가 2연승을, 삼성, KIA, 한화가 2연패를 안았다.
특히 LG의 2연승은 많은 관심을 끌었다. 지난 겨울동안 경기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며 개막 2연전 상대 역시 자타공인 최강팀이라 불린 삼성이었기 때문이다. LG를 비롯한 8개 구단의 10일부터 15일까지의 주간 일정을 살펴보고 예상해 본다.
▲ '산뜻 출발' LG, 롯데·KIA 만나 어떤 모습 보일까
이제 관심은 LG가 개막 2연전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느냐는 점이다. LG는 홈 6연전을 펼친다. 주중 3연전에는 롯데를, 13일부터는 KIA를 불러 들인다. 워낙 인기가 많은 팀들을 불러 모으는 관계로 잠실구장은 연일 관중이 가득 찰 것으로 예상된다.
주중에 맞서는 롯데도 LG와 마찬가지로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해 분위기가 좋다. 때문에 쉽지 않은 3연전이 예상된다. 반면 KIA는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선동열 감독의 근심이 가득하다. 더군다나 KIA는 주중 3연전을 광주에서 쉽지 않은 상대 삼성과 치르고 온다.
때문에 LG가 홈 6연전에서 3승 3패 또는 4승 2패를 거둔다면 이번주가 끝난 뒤에도 LG의 순위는 높은 곳에 있을 확률이 높다.
▲ 우승 후보란 말 무색했던 삼성-KIA, 반전 노린다
10일부터 12일까지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KIA와 삼성 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시즌 시작 전만 하더라도 양 팀은 올시즌 2강을 형성할 팀들로 꼽혔다. 하지만 KIA와 삼성 모두 개막 2연전에서 모두 고개를 떨궜다.
만약 주중 3연전에서도 1승 2패 혹은 3패로 끝난다면 분위기가 겉잡을 수 없이 추락하기 때문에 양 팀 모두 총력을 다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양 팀은 10일 첫 째날 경기에 윤석민(KIA)과 윤성환(삼성)이라는 에이스를 내세운다.
이 밖에 SK는 주중에 넥센, 주말에 한화를 상대하며 승수 쌓기에 나선다. 넥센이 만만치 않은 타격을 선보였지만 워낙 탄탄한 마운드를 갖추고 있는 SK이기에 흥미로운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코리안 특급' 박찬호(한화)는 두산과의 청주 홈 개막 3연전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범경기 부진을 떨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 주간 프로야구 일정
10일(화)~12일(목)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 (잠실구장)
넥센 히어로즈-SK 와이번스 (목동구장)
KIA 타이거즈-삼성 라이온즈 (광주구장)
한화 이글스-두산 베어스 (청주구장)
13일(금)~15일(일)
LG 트윈스-KIA 타이거즈 (잠실구장)
SK 와이번스-한화 이글스 (문학구장)
삼성 라이온즈-넥센 히어로즈 (대구구장)
롯데 자이언츠-두산 베어스 (사직구장)
[삼성과의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끈 LG 트윈스 선수단.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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