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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KBS 2TV ‘TOP밴드 시즌2’(이하 탑밴드2) 연출을 맡은 김광필 KBS PD가 고충을 토로했다.
김 PD는 7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톱밴드 첫 녹화가 겁이 난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탑밴드2'의 1차 예선을 통과한 99팀 중에 반 수 이상이 2차 관문에서 탈락한다"며 "아마도 네임드(유명 밴드)들도 2차 경연에서 탈락할 것이고 그러면 팬덤이 들고 일어나는 상황도 생길 것이다"고 향후 발생할 탈락자로 인해 우려되는 파문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 PD는 "이런 상황은 제작자로서도 겁이 나는 것은 사실이다. 탈락하는 밴드들은 물론 상처를 입을테고 이미 지난 1차 동영상 심사를 통해 우리는 비슷한 상황을 경험했다. 그 어느 때보다 밴드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이의 지혜와 슬기가 필요한 때다"고 전했다.
이어 김 PD는 "탑밴드가 평범한 오디션이었다면 우린 시즌2를 준비하지 않았을 것이다"며 "교양국이 준비하기엔 '탑밴드'는 벅차고 힘들었으며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다"고 속내를 털어 놨다.
김 PD는 "밴드와 정이 들었고 밴드음악이 대한민국 음악의 중심에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어느 사이엔가 사명감으로 변해 있더라. 개인적인 희망을 말씀 드리자면 내년에 시즌3까지만 하고 그 다음부터는 정규 프로그램화 해야 한다고 본다"고 향후 ‘탑밴드’ 제작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탑밴드2’는 오는 12일과 13일, 양일 간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1차예선 통과 밴드들의 2차 경연이 펼쳐진다.
한편, '탑밴드2' 심사위원으로는 김도균 신대철 유영석 김경호가 확정된 상태로 오는 5월 초 첫 방송 예정이다.
[‘탑밴드’ 로고. 사진 = KBS 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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