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유소년 사업도 병행할 계획"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반지의 제왕’ 안정환(36)이 K리그 홍보대사와 함께 유소년 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을 갖고 안정환을 K리그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축구선수 출신이 K리그 홍보대사로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안정환은 “K리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서 어떻게 보답할지 고민했다. 먼저 프로연맹에서 보답할 길을 열어줘서 고맙다. 운동장에서 뛰면서 보답할 순 없지만 밖에서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홍보할 생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안정환은 지난 1월 은퇴기자회견에서 향후 유소년 관련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이와 관련해 “홍보대사와 겸해서 준비를 하고 있다. 쉽게 빨리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같이 병행하면서 할 생각”이라며 “사실 은퇴한지 얼마 안됐다. 그동안 쉬면서 아내 화장품 사업을 도왔다. 아직까지 시간이 많이 흐르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지나면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 같다”고 답했다.

실제로 안정환의 에이전트는 “아직 구상 중인 단계다.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다. 지방자치단체와 협의 중이다”며 “기존의 축구교실과는 다른 형태의 클리닉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간을 가지고 준비하겠다”며 안정환이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과거 안정환은 신인시절 잘 생긴 외모와 뛰어난 실력으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안정환은 K리그 홍보를 위해 적극 알려야할 신인 선수에 대해선 “사실 워낙 많아서 꼽기가 어렵다. 솔직히 지금 뛰는 신인들은 잘 모른다. TV를 통해 K리그를 몇 경기를 봤는데, 훌륭한 선수들이 많은 것 같다. 시간이 좀 더 필요하겠지만 과거 K리그 르네상스처럼 능력 있는 선수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K리그 홍보대사로 위촉된 안정환.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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