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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지난주 개막한 2012 팔도 프로야구에서는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디펜딩 챔피언 삼성과 우승 후보로 꼽히던 KIA가 나란히 2연패하며 순위표의 맨 아래로 처졌다. 반면 약체로 평가되던 LG가 2연승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다.
최근 개막한 메이저리그 역시 초반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아직 5경기도 채 치르지 않아 한국 프로야구와 마찬가지로 초반 2,3경기에 일어날 수 있는 작은 이변들이 일어난 탓이다. 이 흐름이 오래 지속될 것이라 보는 시선은 많지 않지만 흥미로운 것만은 분명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다. 당초 5개 팀 가운데 뉴욕 양키스, 탬파베이 레이스, 보스턴 레드삭스의 3파전으로 점쳐졌던 판도가 초반부터 무너졌다. 양키스와 보스턴이 단 1승도 없이 3패로 꼴찌에 처져 있다. 첫 경기에서 양키스를 무찌르며 선전한 탬파베이는 3승 무패로 1위에 올라 있다. 양키스는 믿었던 리베라가 7일 경기에서 마무리로 등판했으나 2실점으로 세이브를 날리고 패하며 충격의 3연패에 빠졌다.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3승 무패로 탬파베이와 공동 1위라는 것도 놀랍다. 지구 최하위 후보이던 볼티모어는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개막 3연전을 싹쓸이하는 동안 3경기에서 단 5실점만 하는 놀라운 투수력을 보여줬다.
서부지구에서는 시애틀 매리너스가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우승팀 텍사스 레인저스(2승 1패)를 제치고 3승 1패로 선두다. 이치로 스즈키는 특유의 몰아치기로 4경기 17타수 6안타(.353)를 기록하고 있다. 물론 약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상대로 거둔 성적이라 시애틀이 언제까지 1위를 고수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시애틀은 오는 10일부터 벌어지는 텍사스와의 시리즈를 통해 1위 수성에 도전한다.
내셔널리그 동부도 예상과 달리 뉴욕 메츠(3승)가 무패행진 중이다. 산타나가 부활투를 선보였고, 데이빗 라이트도 타선을 지키며 분전하고 있다. 하지만 최강의 선발진을 꾸린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1승 2패로 3위에 그치고 있다.
한편 대대적으로 전력을 보강한 LA 에인절스(1승 2패)와 마이애미 말린스(1승 3패)는 아직 발동이 걸리지 않은 모습이다. 프린스 필더를 영입한 디트로이트는 3연승으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강력함을 과시하고 있다.
[시즌 첫 등판에서 세이브 기회를 날린 마리아노 리베라.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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