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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임지규가 아픈 가족사를 밝혔다.
9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영화 '봄,눈'(감독 김태균)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극중 엄마를 암으로 떠나보내는 아들 역을 맡은 임지규는 이날 자리에서 "너무 오랜만에 복귀다"라는 말에 "다들 '최고의 사랑' 이후 작품 많이 들어오지 않느냐고 하는데 '화차' 카메오 출연 외에 들어온 작품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봄,눈'의 경우에는 3년 전에 캐스팅이 되기 전에 시나리오를 읽었다. 그때는 내가 먼저 가족을 보내본 경험이 없었기에 '이 역할을 누가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정말 잘 해야겠다'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3년 지나서 제게 다시 시나리오가 왔다. 그때는 내가 동생을 하늘나라로 보낸 뒤였다. 곁에 늘 있는 사람과 이별한다는 것을 그 전에는 모르다가 경험하게 되면서 하게 된 작품이었다"며 아픈 가족사를 밝혔다.
또 임지규는 "다행스럽게도 우리 부모님은 다 건강하신데 이 영화를 통해 옆에 계신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다.
'봄,눈'은 암투병 끝에 시한부 인생을 살다 떠난 엄마의 일생을 다룬 영화로, 배우 윤석화가 주인공 순옥 역을 맡아 24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개봉은 오는 26일.
['봄,눈'에 출연한 임지규.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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