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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30)가 또 다시 왼손에 공을 맞는 아찔한 상황을 겪으면서도 안타를 추가하고 시즌 첫 도루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10일(한국시각)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주전 우익수로 선발출장했다. 3번 타순에 배치된 추신수는 네 번 타석에 들어서 1안타 포함 세 번이나 출루하며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팀은 시카고에 2-4로 패했다.
1회말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낸 추신수는 3회말에는 2루 땅볼에 그쳤다. 세 번째 타석이던 6회말에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추신수는 시카고 선발 크리스 세일의 직구에 왼손을 맞았다. 지난해 조너선 산체스의 공에 맞아 손가락 부상을 당했던 그 왼손이었다.
하지만 추신수는 이번에는 큰 부상을 입지 않은 듯 교체되지 않고 1루로 걸어 나갔다. 이어 카를로스 산타나 타석 때 2루 도루까지 감행해 성공했다. 추신수는 산타나의 적시타가 터지며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시카고의 세 번째 투수 맷 손튼을 상대로 안타를 때려냈다. 2루수 고든 베컴이 막아보려 했지만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빠져나가는 안타였다. 하지만 추신수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추신수의 타율은 .153에서 .200으로 상승했다.
시카고 선발 세일은 선발전환 후 첫 등판에서 6⅔ 이닝을 던지며 클리블랜드 타선을 3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첫 승을 거뒀다. 1번으로 나선 알레한드로 데 아자는 1회초 선두타자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공격의 활력소가 됐다.
클리블랜드는 선발 조쉬 톰린이 삼진을 7개나 잡았지만 1회초 홈런 2방을 허용하는 등 3실점하며 5이닝 동안 7피안타 4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추신수.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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