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3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오던 이대호가 침묵했다.
이대호(31, 오릭스 버팔로스)는 10일 일본 지바현의 QVC마린필드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라쿠텐과의 지난 3연전에서 이어온 연속 안타 행진이 3경기 만에 끊기며 타율은 .243으로 소폭 하락했다.
1회초 2사 2루에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세스 그레이싱어가 4구 모두 볼을 던져 1루까지 걸어나갔다. 경기 전날 이대호를 제압할 수 있다고 호언했던 그레이싱어가 정작 경기에서는 승부보다 실리를 택한 것. 후속타자 다카하시도 볼넷을 얻어내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오카다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후 타석에서는 이대호의 침묵이 이어졌다. 3회 2사 2루, 이대호는 두번째 타석을 맞아 그레이싱어의 초구를 노렸지만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향해 땅볼로 물러났고, 6회에는 3구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이대호는 9회초 1사 3루 찬스에도 상대 투수 야부타의 초구에 힘껏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3루 앞 땅볼에 그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는 6회초까지 양팀 모두 득점없이 투수전이 펼쳐졌고, 오릭스는 6회말 지바롯데 이구치의 솔로포로 첫 실점을 내주며 결국 1-2로 패했다. 그레이싱어는 8이닝 동안 2피안타 6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지바롯데전에서 침묵한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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