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며 LG 트윈스를 꺾었다.
롯데는 1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8회초 결승타점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황재균 등 장단 18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힘으로 8-3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경기 초반부터 활발히 공격을 펼쳤으나 주루플레이에서 실수가 계속되며 첫 득점이 미뤄졌다. 1회초 볼넷으로 나간 김주찬이 LG 선발 임찬규의 견제에 아웃당하고, 안타로 출루한 조성환은 전준우의 2루타 때 판단 착오로 태그아웃 당했다.
조성환은 3회에도 주루 실수로 좋은 득점 기회를 날렸다. 조성환은 3회초 1사 후 2루타로 출루한 뒤 전준우의 얕은 우익수 플라이 때 2루 베이스에서 떨어져 있다 미처 돌아오지 못하고 이진영의 송구에 아웃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결국 선취점을 뽑은 것은 롯데였다. 롯데는 4회초 선두타자 홍성흔과 강민호의 연속 안타와 박종윤의 번트 때 나온 임찬규의 실책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황재균은 유격수 방면으로 절묘한 땅볼을 날려 내야안타로 팀의 첫 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손아섭이 병살로 물러나며 롯데는 2점을 선취하는 데 그쳤다.
5회초 2사 후 전준우의 우전안타와 홍성흔의 좌중간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 2루타로 홍성흔은 통산 250 2루타 고지에도 올랐다. 그러나 롯데는 곧바로 LG의 강한 반격에 시달렸다.
롯데 선발 쉐인 유먼은 5회말 서동욱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1사 후 오지환에게 중전안타, 박용택에게 중견수 뒤를 넘어가는 2루타로 2점을 내줬고, 2사 3루에서 최동수에게 3루수 앞을 느리게 굴러가는 내야안타로 3-3동점을 내줬다.
이후 팽팽한 흐름으로 진행되던 경기는 롯데가 8회초 LG의 4번째 투수 한희를 흔들면서 균형이 깨졌다. 롯데는 1사 후 박종윤의 3루타와 황재균의 적시타로 4-3으로 앞서 나갔고, 손아섭의 안타에 이은 문규현의 스퀴즈 플레이로 리드 폭을 2점으로 벌렸다.
롯데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도 양승진과 우규민을 공략해 3점을 더 올렸다. 롯데는 황재균 외에도 조성환이 2루타 2개 포함 5타수 4안타로 타석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고, 홍성흔도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는 등 7명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롯데 선발 유먼은 7이닝 동안 LG 타선을 6피안타 3실점으로 잘 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최대성과 강영식이 1이닝씩 나눠 던지며 실점없이 경기를 끝냈다.
한편 LG 봉중근은 6회초 등판해 최고 구속 145km을 찍으며 1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실점했다. 봉중근의 등판은 지난해 5월 18일 광주 KIA전 이후 329일 만이었다.
[롯데 황재균.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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