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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가 '우리 결혼했어요' 폐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오후 MBC 관계자는 "노조 파업으로 인해 '우리 결혼했어요'가 정상적으로 촬영되지 못했고, 대신 14일부터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이 '우리 결혼했어요' 시간대에 편성됐다"며 "'우리 결혼했어요'는 폐지가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리 결혼했어요' 폐지 검토가 제작진도 모르게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 결혼했어요'의 연출자인 김준현 PD는 "처음 듣는 얘기다"라며 "파업으로 인해 정상 방송이 불가능하자 사측에선 '우리 결혼했어요' 재방송을 내보냈고, 이후에는 파업 전 촬영 분량을 외부 인력을 투입해 편집해서 방송했다. 하지만 그마저도 다 떨어진 상황에서 다시 재방송을 내보내는 건 어렵다고 판단해 대체 프로그램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들었다. 하지만 '우리 결혼했어요' 폐지는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결국 MBC 사측이 파업 장기화로 인해 프로그램 제작이 차질을 빚자 대체 프로그램 투입에 이어 폐지까지 검토하는 등 잇따른 강력 대응에 나서 노조와의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장우와 함은정(위)-강소라, 이특.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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