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머리에 있던 고민이 싹 없어졌다"
양승호 롯데 감독이 스퀴즈 번트 성공에 흐뭇함을 감추지 않았다.
양승호 감독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11일 LG전을 돌아보며 특유의 사람 좋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롯데는 11일 LG전에서 3-3으로 팽팽하던 8회초 황재균의 좌전 적시타로 4-3 리드를 잡은 뒤 1사 2,3루 찬스에서 문규현이 1루쪽으로 스퀴즈 번트를 댔고 문규현은 아웃됐지만 그 사이 3루주자가 홈을 밟아 1점을 더 도망갈 수 있었다. 5-3으로 앞서 나간 롯데는 9회초 3점을 추가하며 8-3으로 승리했다.
당시 문규현은 초구에 번트를 강행했다. 벤치에서 특별한 지시가 나온 것도 아니었다. 양승호 감독은 "초구에 하기엔 부담스러운 법인데 자기가 해버리더라고"라며 미소를 띄었다. 이어 양승호 감독은 "그 순간 머리에 있던 고민이 싹 없어졌다"라고 말해 덕아웃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양승호 감독을 너털웃음 짓게 만든 문규현은 "이전 타석에서 잘 안 맞았고 최동수 선배의 1루 수비가 약하다는 것을 알고 번트를 댔다"라고 회상했다.
[사진 = 문규현]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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