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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매번 인터뷰때 마다 달라진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겨주는 가수 서인국(25)이 이번에도 그랬다. 외적으로 남성미가 물씬 풍겼다. 스무살 중반의 남자에게서 느껴지는 자연스러운 멋이 새어나왔다. 그렇다고 겉모습에만 신경쓴 것은 아니었다. 음악적으로도 한층 성숙해졌으며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서인국만의 음악적 색깔이 조금씩 묻어나왔다.
서인국의 새 미니앨범 '퍼펙트 핏(Perfect Fit)'은 데뷔 이후 서인국이 가장 잘 맞는 옷을 입었다고 표현하는 것이 딱일 정도로 서인국에게 가장 잘 어울리고, 잘 소화할 수 있는 노래가 담겼다. 8개월동안 준비해 총 5곡을 수록했다.
서인국은 "너무 마음에 드는 앨범이다. 단 한가지 타이틀곡이 늦게 결정돼 곡의 분위기에 푹 빠져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았던 부분이 조금 아쉽다. 이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면에서 만족한다"며 "앨범 타이틀 '퍼펙트 핏'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자신감을 표출하려고 노력했다. 이 앨범을 시작으로 내가 지향하는 음악인 힙합 알앤비의 색깔이 짙어져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밀고 당겨줘'는 인트로 부분의 기타 선율과 힙합듀오 다이나믹 듀오가 정곡을 찌르는 화법으로 시크하고 샤프한 남성상을 그린 가사가 돋보인다. 여기에 가수 JC지은이 보컬 디렉터를 맡아 서인국에게서 빼낼 수 있는 매력을 2분 55초에 모두 담아냈다.
서인국은 "JC지은의 디렉팅을 받으면서 창법에 조금 변화를 줬다. 남성적인 모습을 외모가 아닌 목소리에서도 느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녹음을 했다. 녹음하면서 '나도 이런 스타일을 할 수 있구나'라고 느끼게 되니깐 작업이 즐겁더라"라며 "사실 처음에는 내가 이런 분위기를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을 했다. 무사히 녹음을 마치고 보니 나의 새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앞으로가 더욱 기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앨범을 통해 음악에 임하는 내 자세도 달라졌고 가수 서인국의 음악적 색깔을 차근차근 만들어가겠다고 마음 먹었다. 지금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했는데 이제는 내가 원하는 음악을 더욱 파고 싶다. 내 음악에 내 색을 점점 입혀가겠다"라면서 "또한 나이에 맞는 음악을 하고 싶다. 30대가 된다 하더라도 음악적으로 큰 변화는 없겠지만 연륜이 느껴지는 음악을 하고 싶다"며 다시 한번 가수로서의 목표를 다듬었다.
"벌써 데뷔 4년차다. 나름 연차가 생기니깐 여유가 생기더라. 초기때는 쫓기는 느낌으로 활동했는데 이제는 정신적으로 많이 강해졌다. 음악적 활동 외에 여러 사람들과 지내면서 보고 배운게 너무 많다. 많은 경험이 나를 강하게 만들었다"며 인간관계를 중요시 했다.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는 중요시 했지만 바로 옆에서 힘이 돼줄 여자친구는 아직 없다. 소속사는 아티스트의 연애에 긍정적이지만 정작 당사자는 별 생각이 없단다. 서인국은 "연애하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든다. 하고 싶은 것도 너무 많고 해야할 일도 너무 많다"며 연기력 호평을 받으며 화제가 된 드라마 '사랑비'를 언급했다.
서인국은 "이렇게 반응이 좋을지 생각도 못했다. 가수로 주목받을 때와는 다른 느낌이라 너무 신기했다. 극중 창모를 좋아해주셔서 너무 기분이 좋다"며 "'사랑비'가 나에게 또 다른 터닝포인트가 됐다. 시작 전 겁이 많았는데 이렇게 잘 해내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또 도전하겠다. 나의 잠재력을 다시 한번 확인해보고 싶다"며 다방면의 활약을 예고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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