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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자신의 영화 '타이타닉'에 오류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NGC) '타이타닉 100주기 특별기획: 제임스 카메론의 최후의 타이타닉(TITANIC: THE FINAL WORD WITH JAMES CAMERON)' 다큐멘터리 인터뷰 중 지난 1995년 개봉한 영화 '타이타닉'에 오류가 있음을 발견했다고 고백했다.
지난해 6월부터 내셔널지오그래픽 탐험가로 활약해 온 그는 2012년 타이타닉 침몰 100주기를 맞아 각 분야별 타이타닉 전문가 8인을 모아 전례 없는 규모의 특별 조사 프로젝트를 실시, 100년 동안 풀리지 않았던 타이타닉호의 침몰 과정에 대한 의문을 해결했다.
특히 빙산과의 최초 충돌부터 해저 바닥으로 침몰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증명하고 이를 3D 그래픽화 하는데 성공해 눈길을 모은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모든 탐사와 촬영 전 과정을 직접 진두지휘, 내레이션까지 참여했다.
그는 방송을 통해 수 백 시간의 수중 탐사 영상과 역사적 기록, 생존자의 증언, 시뮬레이션 등을 토대로 선체가 어떻게 두 동강 났고, 어떤 모습으로 4000m까지 가라 앉았는지, 배 앞머리의 피해가 뒷부분보다 심했던 이유는 무엇인지 등을 낱낱이 파헤칠 예정이다.
이번 다큐멘터리 제작을 통해 밝혀진 연구 결과는 일부 타이타닉 침몰에 대한 기존의 해석을 뒤집을 수도 있는 것이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체 내 세 번째 굴뚝에서 절단됐던 영화 속 타이타닉의 모습과 달리 실제로는 두 번째 굴뚝에서 선체가 반으로 나뉘어 진 점, 침몰 직전 직각이 아닌 23도의 기울기로 가라 앉았던 점, 흰 색뿐 아니라 다양한 색의 폭죽이 사용됐던 점 등이 이번 탐사를 통해 새롭게 발견됐다.
제임스 카메론이 직접 참여한 타이타닉 탐사 전 과정과 침몰 당시의 모습을 재현해 낸 '타이타닉 100주기 특별기획: 제임스 카메론의 최후의 타이타닉'은 14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이어 15일 밤 10시에는 1985년 타이타닉호의 잔해를 최초로 발견한 '해저 탐사의 선구자' 밥 발라드 박사가 보물 사냥꾼과 잠수함 관광객들로 위험에 처한 타이타닉호를 구하기 위해 펼치는 노력을 그린 '타이타닉 100주기 특별기획: 밥 발라드의 다시 찾은 타이타닉 (SAVE THE TITANIC WITH BOB BALLARD)'이 전파를 탄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위)과 타이타닉 침몰 모습. 사진 =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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