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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배우 이순재가 황혼의 사랑을 대변했다.
이순재는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진행된 SBS플러스 '그대를 사랑합니다'(극본 김명호, 연출 윤류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열정적인 노년층의 사랑을 설명했다.
이날 이순재는 "나이 먹었다고 로맨스가 말라버리는 거 아니다. 죽을 날만 기다리는게 아니라 사랑의 충만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만 오래살아온 의리, 사회적 책임 때문에 자제할 뿐이지 그 감정은 마찬가지다. 지금 노인인구가 확대되면서 노년층의 사랑도 일종의 권장사안이다. 가신 분은 간거고 남아있는 노인들끼리 친분을 가지고 만나는 것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육체적보다 정신적 측면에서 하나가 되고 동화돼 나가는 것이다. 우리 드라마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그런 감동적인 이야기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극중 이순재는 영원히 철들지 않는 옥수동의 무법자이자 전형적인 가부장 세대로 무뚝뚝하다. 성격이 급해 늘 느리고 종종거리는 아내에게 평생을 버럭버럭 소리지르고 자기주장만 하고 살았다.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황혼기에 접어든 소외된 네 남녀의 가슴 따뜻한 사랑이야기와 젊은이들의 설렘 가득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만화가 강풀 원작으로 연극, 영화로 제작되며 작품성,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16일 오후 9시 첫방송.
[이순재.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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