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등번호 90번을 단 좌완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한때 잊혔던 좌완투수는 조웅천을 넘어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LG 트윈스 류택현(41)이 1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5-5 동점이던 9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의미 있는 등판에 걸맞게 결과도 좋았다.
류택현은 첫 타자 신종길을 맞아 2구만에 중견수 플라이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이어 상대하기 까다로운 이용규를 상대로도 공 3개만 던지고 3루 땅볼로 엮어냈다. 2번 김선빈까지 유격수 땅볼로 잘 처리한 류택현은 이날 1이닝 무실점의 기록을 남겼다. LG 선수단 전원이 벤치 밖으로 나와 이닝을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류택현을 축하했다.
이로써 814번째 등판을 마친 류택현은 통산 813경기에 출장한 조웅천을 제치고 역대 투수 최다출장 부문 1위에 올랐다. 1이닝을 깔끔하게 막은 류택현은 10회초 교체되며 한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편 경기는 9회까지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이 연장에 접어들어 10회초가 진행되고 있다.
[통산 최다출장 투수가 된 LG 류택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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