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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그룹 룰라의 리더로 1990년대 가요계를 풍미한 이상민이 굴욕을 당했다.
이상민은 최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아트홀에서 진행된 Mnet '엠넷 보이스 코리아'(이하 '엠보코') 첫 번째 라이브쇼 관객석에 앉아 공연을 관람했다.
1990년대 후반 룰라의 리더로 다양한 히트곡을 통해 가요계를 풍미했던 이상민이지만 2012년, 어느 누구도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 심지어 이상민은 오디션 현장에서 "오디션과의 전쟁이다"는 다소 자극적인 문장이 적힌 휴대폰을 손에 들고 있었음에도 불구, 대중들의 주목을 끄는데 실패했다.
이후 각종 게시판에는 이상민이 뒤늦게 '엠보코'에 등장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왜 몰랐을까" "완전 굴욕이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이상민은 '오디션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6년 만에 가요계로 전격 컴백했다. 그는 "1등만 주목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에는 반대한다. 끼와 재능을 지닌 후배들을 직접 양성하겠다"며 자신의 이름을 딴 LSM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후배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또 이상민은 M.net '음악의 신'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연습생 공개 모집부터 발탁, 트레이닝까지의 전 과정을 리얼하게 담을 계획이다.
한편 이상민은 90년대 룰라로 활동할 당시 '날개 잃은 천사'와 '3!4!' 등 많은 히트곡들로 큰 인기를 모았다. 이후 걸그룹 샤크라와 컨츄리꼬꼬, 샵, 디바 등을 프로듀싱해 음악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엠보코' 첫 라이브쇼를 관람 중인 이상민. 사진 = M.net 방송화면 캡처]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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