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최정이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1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파격 라인업을 구성했다. 지난해 3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최정을 유격수로 선발 출장시킨 것.
최정은 2005년 데뷔 이후 대부분의 시간을 3루에서 보냈다. 2006년 1루수를 본 것이 잠깐의 외도다.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는 일본과의 경기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하기는 했지만 당시는 승패가 중요하지 않은 경기였다. 정규시즌에는 4차례 교체 출장한 바 있다. 선발로는 처음이다.
이날 경기에 앞서 만난 이만수 감독은 경기 중반까지 유격수 최정-3루수 안정광-2루수 최윤석을 활용한 뒤 이후 3루수 최정-유격수 최윤석-2루수 김성현으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드러냈다. 최정의 유격수 선발 출장은 일종의 테스트 개념인 것. 주전 2루수인 정근우는 약간의 햄스트링통증이 있어 휴식차원에서 주전에서 제외됐다.
한편, SK 좌타 외야수 김재현은 2006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재현은 올시즌 대주자로서 인상을 남기고 있으며 12일 경기에서는 연장 10회 대니 바티스타로부터 데뷔 첫 안타를 때리며 팀 승리에 일조한 바 있다.
이에 맞서 한화는 유격수로 이대수 대신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1순위인 하주석을 7번 타자 유격수로 내세웠다.
[SK 최정.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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