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임치영이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비교적 호투했다.
SK 와이번스 사이드암 신인 임치영은 1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5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2실점.
임치영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거치며 연일 자신감 넘치는 투구를 선보여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찍었다. 덕분에 치열한 5선발 경쟁 속에서 김태훈, 박종훈 등을 제치고 가장 먼저 5선발 자리에 나섰다.
데뷔 첫 선발 등판이기에 떨릴 법도 했지만 출발부터 깔끔했다. 1회 선두타자 강동우를 유격수 땅볼로 막아낸 임치영은 한상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장성호를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1회를 끝냈다.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팀이 7점을 뽑으며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임치영은 2회에도 김태균-고동진-연경흠으로 이어지는 세 명의 타자를 가볍게 넘겼다.
유일한 아쉬움은 3회. 선두타자 하주석은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최승환에게 높은 직구를 던지다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내줬다. 이어 이여상에게 좌측 2루타에 이은 보크로 1사 3루에 몰린 뒤 강동우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실점이 2점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4회 2사 1, 2루 위기를 넘긴 뒤 5회에는 2사 후 강동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을 뿐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임치영은 팀이 8-2로 앞선 6회부터 마운드를 김태훈에게 넘겼다. 투구수는 87개였으며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서클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비록 2실점하기는 했지만 비교적 안정된 투구를 보이며 성공적으로 선발 데뷔전을 마친 임치영이다.
[선발 데뷔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SK 신인 임치영.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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