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세호 기자] 김승회가 올시즌 첫 선발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올시즌 두산 베어스의 5선발로 낙점된 김승회는 15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⅔이닝 동안 7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삼진은 2개를 잡아냈고 볼넷은 없었지만 2개의 사구를 던졌다.
김승회는 매회 출루를 허용하면서도 4회까지는 롯데 타선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하지만 5회말 3연속 안타를 맞아 만루 위기에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이후 책임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3실점했다.
5회말 김승회는 황재균의 유격수 땅볼 후 이승화에게 좌전 안타로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문규현의 땅볼 타구가 1루수 윤석민의 글러브에서 미끄러지면서 내야 안타가 됐고, 김주찬에게 다시 좌전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후속타자 조성환은 우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김승회는 5회말 2사 만루에 책임주자 3명을 남겨 두고 김창훈과 교체됐다. 하지만 김창훈은 박종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던져 밀어내기로 1점을 내줘 이날 첫 상대 타자가 마지막 타자가 됐다.
계속된 5회말 2사 만루, 고창성이 김창훈의 바통을 이어 구원투수로 나섰지만 롯데 홍성흔의 강한 타구가 1루에서 빠지면서 2루타가 됐고 이때 김승회의 책임주자 2명 포함 3명의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이날 김승회는 직구를 위주로 커브, 체인지업 등을 섞어 95개의 공을 뿌렸고 그 중 58개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직구 최고구속은 144km를 기록했다.
한편, 5회에만 롯데에 4점을 내준 이날 경기는 8회가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0-5로 뒤져 있다.
[올해 첫 선발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긴 김승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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