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이틀 연속 석패를 당했던 LG가 KIA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날을 승리로 장식했다.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LG가 5-3으로 승리하고 2연패 뒤 첫 승을 거뒀다.
지난 2009년 9월 26일 잠실 히어로즈전 이후 932일 만에 선발투수로 나선 정재복이 5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고 통산 815번째 경기에 나선 류택현이 1⅓이닝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려 벌써 시즌 2승째를 올리게 됐다.
KIA에서는 지난 2007년 7월 6일 수원 현대전 이후 1745일 만에 선발 등판한 김진우가 5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KIA는 1회초 최희섭이 우월 투런포를 터뜨리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1사 후 김선빈이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했고 안치홍이 2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최희섭이 정재복의 8구째인 140km짜리 빠른 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했다. 이는 최희섭의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다.
그러자 LG는 곧바로 1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이대형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오지환의 중전 안타 때 이미 스타트를 끊었던 이대형이 3루에 들어가면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든 뒤 박용택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1점을 만회했다.
양팀 투수들의 호투로 5회초까지 점수를 유지하다 5회말 LG가 2-2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선두타자 서동욱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심광호가 투수 앞 희생번트를 댔고 이대형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2-2 동점이 됐다.
KIA는 6회말 좌투수 진해수를 마운드에 올렸고 선두타자로 나선 정성훈이 진해수의 초구인 141km짜리 빠른 볼을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 역시 정성훈의 시즌 1호 홈런이었다.
이진영의 중전 안타로 여세를 몰아간 LG는 최동수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이병규의 번트 타구가 라인 밖으로 벗어나길 기대했던 진해수의 바람이 무산되면서 무사 만루로 이어졌다. 오른쪽 타석에 들어선 서동욱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심광호가 진해수 앞으로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켜 1점을 추가, 점수는 5-2가 됐다.
KIA는 곧바로 7회초 공격에서 1점을 쫓아갔다. 1사 후 김원섭이 좌월 2루타로 치고 나가자 차일목 대신 타석에 들어선 송산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1점을 따라 붙었다.
선발투수 정재복에 이어 유원상, 류택현, 우규민, 한희, 이상열이 차례로 등판하며 인해전술을 편 LG는 9회초 마무리투수 레다메스 리즈를 등판시켜 경기를 매조지했다. 지난 13일 16구 연속 볼로 4타자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던 리즈는 이날 경기에서는 선두타자 나지완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김원섭의 2루 땅볼 때 2루수 서동욱이 흘린 것을 유격수 오지환이 잡아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리즈는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3세이브째를 올렸다.
[LG 정성훈이 1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기아 경기 6회말 첫 타자로 나와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