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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요코하마(일본) 백솔미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걸그룹 카라가 일본 데뷔 2년만에 첫 전국투어를 개최했다. 지난 2월 서울에서의 첫 단독 콘서트가 일본 투어로 이어진 이번 공연은 올 상반기 대만 태국 등에서도 펼쳐질 계획이다.
카라는 14일과 15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카라시아(KARASIA)'를 열고 총 2만여명의 팬들을 만났다. 특히 첫 날인 14일 거센 비와 강한 바람의 악천후 속에서도 팬들은 공연 몇 시간 전부터 카라를 보기 위해 줄을 섰다.
공연 전 기자회견에서 카라는 일본 진출 2년만에 투어를 할 수 있는 자신들의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승연은 "일본 처음 방문했을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2년만에 공연장이 이렇게 커졌다는 것을 느낀다. 우리도 기사로 보는데 공연 때마다 나오는 관객 동원 숫자가 커지는 것을 보면서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더 박규리는 "동료들과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공연을 한 적은 있지만 카라만 단독으로 공연을 하는 것이 처음이라 책임감도 크다. 투어의 첫 시작을 성공적으로 마쳐 도쿄돔에서 공연했으면 좋겠다"며 미래를 내다봤다.
일본에서 지난 2년동안 활동하면서 각종 음악프로그램,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화려한 무대와 능숙한 일본어 실력으로 현지 팬들을 사로잡은 카라는 이번 공연을 지금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발판으로 삼았다.
구하라는 "일본에서 예능프로그램은 많이 나갔기 때문에 어느 정도 능숙하게 할 수 있는데 공연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가 일본에서 첫 콘서트를 한다는 것에 떨린다. 오늘을 시작으로 팬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 같다. 하나하나 배워가면서 콘서트를 잘 마치겠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서울 공연에서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한 니콜은 "가만히 있는 성격이 아닌데 부상을 당하고 가만히 주위를 돌아보게 됐다. 앞으로 남은 공연도 멤버들과 잘 준비해서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겠다"고, 막내 강지영은 "늘 해왔던 일본에서의 이벤트처럼 느껴진다. 너무 설레고 떨린다"며 소풍을 앞둔 초등학생의 웃음을 만면에 띄었다.
카라 5명이 한 마음 한 뜻이 돼 진행된 이번 공연은 나고야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에서도 열리며 추가로 결정된 사이타마까지 총 6개도시에서 13만명 규모로 진행된다.
[일본에서 아시아 투어의 스타트를 성공적으로 끊은 카라(위), 카라를 보기 위해 몰린 팬들. 사진 = DSP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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