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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결혼이 여배우의 무덤으로 불려지던 과거와 달리 최근 새색시 여배우들의 활약이 화제다.
배우 한가인, 강혜정, 최정윤, 이유리 등 결혼한 여배우들이 브라운관에서 여주인공으로 등장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한가인은 시청률 40%(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를 넘나들며 국민드라마 반열에 오른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을 달'의 여주인공으로 활약했다. 또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좋은 성적을 거두며 연기자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가인은 인터뷰를 통해 "여배우들은 결혼 후 제약도 많고 두려움도 많다. 하지만 유부녀 배우도 충분히 사회생활을 열심히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강혜정도 유부녀 배우의 선두주자다. 그녀는 결혼에 관심 없는 모태솔로 커리어우먼과 순정마초 재벌남의 로맨스를 그린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결혼의 꼼수'(연출 이민우, 극본 박형진) 여주인공으로 열연 중이다.
극중 강혜정은 결혼에는 도통 관심이 없는 모태솔로지만 일에서는 똑 부러지는 커리어우먼으로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강혜정은 '결혼의 꼼수' 제작발표회에서 "신랑(타블로)을 잘 만나서 나에게 결혼은 굉장히 휴식 같고 안식처 같은 느낌이다"며 한층 더 여유로워진 마음가짐을 자랑했다.
또 다른 여배우로는 작년 재벌가와의 결혼으로 화제몰이한 최정윤을 꼽을 수 있다. 최근 품절녀가 된 최정윤은 결혼 후 첫 작품으로 MBC 아침드라마 '천사의 선택'을 선택해 시청자들에게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최정윤은 "남편이 가정일에 소홀해질 수 밖에 없는 부분을 잘 이해해줄 뿐 아니라, 밤샘 촬영을 되려 걱정해준다"며 "정말 내 편이 있다는 게 심적으로 큰 힘이 된다"고 안정적인 연기의 숨은 이유를 밝혔다.
이외에도 tvN '노란복수초'(연출 최은경, 극본 여정미)의 이유리가 열연 중이다. 이유리는 지난 2010년 결혼 이후 2011년 MBC '연기대상'에 이어 '노란복수초'에서 한층 더 농익은 연기로 호평을 얻고 있다. 그녀는 "시댁에서 '하고 싶은 것은 다 해보라'며 많은 응원과 지지를 해준다"고 밝혀 주변의 부러움을 샀다.
2012년 상반기 브라운관에서는 새색시 여배우들의 전성시대라고 불릴만큼 기혼 여배우들의 활약이 매우 돋보였다. 뿐만 아니라 스토리온 '이승연과 100인의 여자'의 이승연, 온스타일 '겟 잇 뷰티' 유진, KBS 드라마 '뷰티칼럼쇼–뷰티의 여왕'의 박은혜 등은 MC의 모습으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결혼 후 활발히 활동 중인 강혜정, 이유리, 최정윤, 한가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CJ E&M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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