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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기자] 배우 박정자(70)가 우울증을 극복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박정자는 16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러와'의 '연극계 철의 여인들' 특집에 출연했다.
그는 "환갑이 되던 해 우울증에 걸렸다. 갑자기 우울증이 오는데 난 우울증이 뭔지도 몰랐다"며 "모든 의욕이 떨어졌다. 음식도 먹기 싫고 이불 속으로만 들어가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때 마침 연극 '대머리 여가수'를 했다. 내가 실수를 할 것 같아 배역을 두 명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당시 힘들었던 때를 회상했다.
박정자는 더블 캐스팅이 아닌 홀로 연기해야 했던 때를 떠올리며 "'대머리 여가수' 대사가 굉장히 난해하다.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다. 줄거리가 있는 연극이 아니기 때문에 한 사람이 삐끗하면 막을 내려야 했다"며 "연극이 그 우울증을 치료해 줬다. 감사하다"고 천상 배우의 모습을 보였다.
[우울증에 걸린 사실을 고백한 박정자. 사진출처 = MBC 예능 프로그램 '놀러와' 방송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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