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청주 김세호 기자] "불펜을 쓸 일이 없다"
한화 이글스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한대화 감독이 17일 청주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시즌 초반 부진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 감독은 이날 '불펜 에이스' 박정진의 복귀를 묻는 질문에 "2군에서 한 게임 던졌는데 몇 번 더 봐야한다"고 말한 뒤, "지금 불펜이 문제가 아니다. 불펜을 쓸 일이 없다"며 씁쓸한 마음을 애써 웃음으로 감췄다. 통상 리드 중인 경기에 계투로 불펜의 '필승조'를 활용하지만 지금까지 그런 기회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한화는 올시즌 개막전 이후 3연패를 당했고, 지난 12일 청주 두산전에서 유일한 승리를 챙긴 뒤 다시 내리 3연패로 부진했다. 특히 13일 인천 SK전에서는 류현진이 8이닝 4피안타 13탈삼진 무실점으로 '괴물투'를 펼쳤음에도 타선의 침묵으로 결국 연장전에서 0-1로 고개를 떨궜다. 또 새 외국인 투수 배스는 15일 SK전에서 1⅓이닝 만에 8실점으로 무너졌다. 17일 경기전 현재 1승 6패로 시즌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박정진은 지난달 어깨 염증 진단을 받은 뒤, 현재 2군에서 하프피칭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복귀 시기는 4월말 경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에 안타까움을 드러낸 한화 한대화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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