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의 장타는 이날도 나오지 않았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1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22에서 .213(47타수 10안타)로 떨어졌다.
비록 시즌 초반 부진하고 있는 이대호지만 좌완투수를 상대로는 9타수 4안타(타율 .444)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마침 이날 상대 선발 역시 좌완인 야마다 히로키였다. 반면 우완투수를 상대로는 36타수 6안타, 타율 .167에 그쳤다.
하지만 기대하던 장타는 물론이고 안타도 뽑아내지 못했다. 이대호는 1회말 2사 2루 득점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1-3에서 바깥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잘맞은 타구를 때렸지만 중견수 정면으로 향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후 두 타석에서는 볼넷을 얻었다. 3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는 풀카운트 끝에 몸쪽 낮은 직구를 잘 골라냈다. 6회말 2사 3루에서는 사실상 고의사구로 두 번째 볼넷을 기록했다.
8회말 네 번째 타석 역시 좌완투수와 만났다. 8회말 2사 1루에서 구원투수 모리후쿠 마사히코와 맞선 이대호는 2구째 132km짜리 직구를 받아쳤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결국 이 타석은 이날 경기 마지막 타석이 됐다.
한편, 이대호의 소속팀 오릭스는 0-2로 패하며 올시즌 소프트뱅크전 4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오릭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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