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이 1회에만 8점을 뽑아내며 대승을 거뒀다.
두산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전서 1회에만 장단 6안타를 집중하며 8점을 뽑아낸 데 힘입어 9-1로 완승했다. 두산은 4승 1무 3패가 됐고, 2연패에 빠진 삼성은 3승 5패가 됐다.
두산이 삼성 선발 장원삼의 난조 속에 손쉽게 1승을 거뒀다. 1회말이 승부처였다. 두산은 1사 후 손시헌이 좌전안타를 때려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김현수가 볼넷을 얻었고, 김동주는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에 뚝 떨어지는 바가지 안타를 쳐내며 기분 좋게 선취점을 따냈다.
이어 최준석이 올 시즌 두산 중심 타자 중 첫 홈런을 터트렸다. 장원삼의 손에서 빠진 슬라이더가 높게 형성되자 여지 없었다. 최준석은 그대로 잡아당겨 비거리 125m짜리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계속해서 윤석민이 볼넷을 골라내며 찬스를 이어간 두산은 양의지도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고영민도 볼넷을 얻었다. 이미 삼성 선발 장원삼의 제구력은 완전히 엉망이 된 이후였다. 결국, 정수빈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냈다.
타자 일순한 두산은 이종욱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후속 손시헌의 좌익수 플라이성 타구가 삼성 좌익수 최형우의 판단 실수로 담장을 맞는 2타점 단타가 됐다. 두산은 상대 선발 장원삼의 흔들리는 제구에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은 수비 실수까지 겹쳐 대거 8점을 뽑아냈다.
결국, 두산은 2회 시작과 동시에 장원삼을 덕아웃으로 보냈다. 이어 5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의 3루타와 이종욱의 내야 땅볼로 가볍게 1점을 추가했다. 선발 임태훈은 1회 1사 1,2루 위기를 넘긴 뒤 5회까지 공 82개만으로 완벽에 까까운 투구를 했다. 이어 이혜천과 고창성, 노경은, 프록터를 투입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마쳤다.
반면 삼성은 1회초 1사 1,2루 득점 찬스를 놓친 뒤 임태훈의 구위에 막혀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9회에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선발 장원삼은 1이닝 6피안타 1이닝 6피안타 3볼넷 8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뒤이어 등판한 김효남이 5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이라는 깔끔한 투구를 펼친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1회 결정적인 3점 홈런을 쳐낸 최준석.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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