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8점이 아니라 1점을 냈다고 생각하고 집중력을 가져갔다.”
두산 임태훈의 시즌 스타트가 깔끔하다. 임태훈은 17일 잠실 삼성전서 선발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11일 청주 한화전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임태훈은 이날 무실점으로 두 경기 연속, 그리고 11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다. 두산은 임태훈의 호투 속 1회에만 타선이 8점을 뽑아내며 9-1로 완승했다.
임태훈은 1회에 위기가 있었다. 선두 타자 배영섭을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이승엽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 위기를 맞이한 것이다. 그러나 임태훈은 후속 최형우과 박석민을 차례로 범타 처리하는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했다. 변화구 제구력은 썩 좋지 않았지만, 144km까지 형성된 직구의 볼끝이 대단했다. 1회 위기를 넘기니 곧바로 타자들이 1회에만 8점을 뽑아내 임태훈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임태훈은 점점 과감한 피칭을 해나갔고, 이렇다 할 위기 없이 5회를 마치고 6회부터 마운드를 이혜천에게 넘겼다. 화요일 선발 투수가 으레 일요일에도 선발로 나서기 때문에 김진욱 감독은 임태훈을 무리시키지 않았다. 이미 승부가 기운 뒤였기 때문이다.
임태훈은 “1회에 점수가 많이 났다. 8점이 아니라 1점을 냈다고 생각하고 집중력을 가져가려고 했고, 그러면서 점수를 주지 않을 수 있었다”라고 마인드 컨트롤에 집중했음을 시사했다. 이어 “(김)선우 형이 화요일 선발이라 월요일에 쉬면 몸이 무거워질 수 있다고 해서 어제 헬스장에서 개인적으로 몸을 풀어준 게 오늘 경기에 좀 더 가볍게 던질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라고 호투 비결을 털어놓았다.
[시즌 2승째를 기록한 임태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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